회고록

2023년 1월 2일 회고

JangJangYi 2023. 1. 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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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오랜만에 작성하는 회고 인듯하다. 어느덧 22년이 지나고 23년이 찾아왔다.
    정말 다사다난했던거 같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왜 다사다난 했냐면 22년에는 이직의 해였다. 정말 이직을 마음을 먹었던 해였는데 울기도 울었고 기쁨도 있었다.

회사에서의 인정과 불만

  • 초반에는 정말 많은 사고를 치는 신입이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물어보고 디벨롭을 하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생각하고싶다. 😊 동료들과 코드의 디벨롭, 코드리뷰 문화정착, 테스트 코드의 전파 등등 적지않은 기여를 하면서 CTO님과 사수, 그리고 동료들에게 배움도 얻으면서 만족도 높은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전 회사는 모빌리티회사였고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과 공존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잦은 고장과 에러로 인하여 경력이 1년 이후쯤 잦은 CS를 하곤했다. 어떤 날은 CS로 인하여 개발을 진행하지 못하고 하드웨어의 고장으로 인하여 계속해서 디버깅과 컴플레인을 해결하면서 나의 스트레스와 불만이 쌓이고 있었었다.

회사생활에서의 눈물

  • 그렇게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불만으로 경영진에게 내부적으로 토의를 거친 후 영업을 나가야하는게 아닌가? 라는 의문을 내뱉었지만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느정도 이해는 했지만, 계속되는 하드웨어 문제를 잡을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나가기로 결심했다.
  • 이직을 마음먹고 조용히 이력서, 코딩테스트, 면접을 준비했다. 개발 도메인을 어떤것으로 할지는 지금 생각해보면 "아...모빌리티만 아니면 될 듯?" 이 생각이었던거 같다. 정말 현장 설치부터해서 지칠대로 지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옷, 캠핑, 중견 스타트업 6-7군데를 냈었던거 같다. 결과는 처참했다. 모두 서류 탈락. 물론 변명을 하자면 이직 준비할 때부터 Winter is coming이었다. 이 말인 즉슨 채용시장에 찬 바람이 불었었고, 2년 경력직을 선호하는 곳이 많았다. 그 당시 나는 1년 5개월 이 정도면 러닝커브로 커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었다.
    마지막으로 지원한 곳이 떨어지고 회사에서 친한 동료 2분과 술을 마시고 지하철에서 내리고 집으로 걸어가는길...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받는순간 정말 너무너무 추운날이었지만 내 눈물로 인해서 추위가 씻겨 내려가는 듯 너무 따뜻했다. 그렇게 어머니에게 신세한탄(?)을 하고 다음주 대기업 계열사의 공고가 떳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지원했다. 이때 지원할 때는 이력서 첨삭과 피드백으로 다듬고 다듬었다.
    결과는 서류 합격...! 뭔가 노력의 결실이었다. 다음 단계는 코딩 테스트였는데 과제전형이었다. 나는 하루만에 보는 정통의 코딩테스트 보다 과제전형에 자신이 있어서 나름 흡족(?)했다.
    열심히 5일동안 회사를 마치고 코드를 작성하고 제출
  • 코딩 테스트도 합격했다.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면접까지 가면서 정말 많은 준비를 했지만 역시나 떨었다. 호달달,,, 아... 너무 아쉬웠지만 코딩테스트 리뷰 면접 → 1차 기술 면접 → 2차 면접 결국 최종합격이 되었다. 이때 두번째 눈물을 흘렸다. 진짜 너무 힘들고, 기뻐서 난 눈물이었던거 같다. 😊

첫 회사

  • 첫 번째 나의 정규직이었던 회사에 통보하였고, CTO님, 상무님 너무 아쉬워 하셨고, 붙잡았지만 큰 기업에서의 도전을 원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생각을 하고 고사를 드렸다. 그리고 송별회를 만들어주셨고 이때 세 번째 눈물을 흘렸던거 같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정말 좋은 분들과 일을 해서 기뻣고 재밌었기 때문에 이 둥지를 떠나는게 아쉬워서 눈물을 또 흘렸던거 같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는 내 첫 번째 정규직 회사를 떠났다.

한 가지 오점

  • 정말 꿈에 그리던 회사였다. 누구나 오고 싶었던 회사(?)에 오게되서 너무 기뻣다.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새로운 동료분들과 동기들도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어서 잘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드 개발자분이 나한테 아니 같이 온 동기들한테 말했다. "프레임워크를 보고 너무 실망하지말아라. " 처음에는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감이 안잡혔지만, 개발적응기간을 가지면서 알게되었다. 너무나 불친절한 툴이었고, 내가 개발을 시작하면서 처음보는 프레임워크였다. 심지어 형상관리툴도 처음들어본걸 사용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현타아닌 현타가 왔지만 사수분들이 프레임워크를 보지말고 설계라던지 다른 코드를 보면 배울게 많다고 해서 "그래! 잘 적응해보자" 라고 다짐했지만 이때까지 내가 공부했던 모든 것들 JPA, Spring Boot, 테스트 코드와 같은 것들이 뭔가 무용질물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질 않았다.

또 다른 제안

  • 이직을 하고 나서 아직 이직 플랫폼 원티드나 리멤버, 링크드인과 같은 사이트에 이력서를 내리지 않아서 솔깃한 제안이 들어왔다. 내 이력서를 보고 제안을 했다. 지금 이직한 회사와는 또 다른 도메인이다. 바로 모빌리티 내 첫 번째 직장과 같은 도메인... 제안한 회사도 누구나 알만한 회사지만 무엇보다 내가 공부했던 것들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여서 정말 너무나 흔들렸다... 진짜... 사실 프레임워크이기 때문에 별게 아닐 수도 있지만 과연 내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나는 또 고민을 하고 있다.

마무리

  • 이렇게 2022년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경험을 했다. 한 해 동안 정말 고생했다.😊 그리고 2023년 첫 번째 선택의 기로에 놓여져 있고 어떤 선택을 할 지 기대된다. 과연!

사진링크: https://www.brinknews.com/what-will-be-the-greatest-challenge-of-2022/